햇살이 바다의 푸름을 더욱 힘주어 말하는 여름에는 떠나야겠다. 파란 바다는 보고만 있어도 즐겁다. 자꾸만 그곳에 가고 싶어 진다. 햇살이 푸름을 강조하는 여름, 푸르게 빛나는 바다는 바라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진다. 하늘을 닮은 바다, 바다를 닮은 하늘을 배경으로 내가 하나의 풍경이 되는 기분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지중해. 강렬한 햇살과 유난히 흰 벽, 파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예쁜 문과 창문들이 펼쳐지는 블루의 향연, 눈부신 하얀 집들 사이로 지는 노을, 맛있는 올리브와 와인, 싱싱한 해산물과 쏟아지는 햇살을 피해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노천카페. 이 모든 것이 우리를 지중해로 이끈다. 필자의 지중해 여행은 시칠리아를 기점으로 한 서지중해 세계(스페인, 포르투갈, 튀니지, 모로코)와 동지중해 세계..